[사진 MBC '뉴스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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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층 집 유리창이 누군가에 의해 깨져있었고 초인종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3층 집에는 누군가 문을 마구 두드리며 욕설을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출입문 도어락 뚜껑에 본드 칠을 해놓았다.
“꿈에도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나왔다)…공포증을 겪었다”는 주민들은 결국 CCTV를 설치했다.
그러던 지난달 18일 이번에는 빌라 1층과 3층 집 현관 앞에 흰색 페인트가 뿌려져 있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이 빌라 2층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45)씨였다. 층간 소음문제로 갈등을 빚다 술을 마시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이씨를 23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분노조절 장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술에 취할 때마다 생활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폭행사건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데다가 최근 3년간 3차례 폭행 전력이 확인돼 ‘폭력 사범 삼진 아웃제’ 원칙에 따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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