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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아르메니아 야권 지도자 "국가 이끌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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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예레반=AP/뉴시스】 22일 아르메니아의 세르즈 사르크시안 총리(왼쪽)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주도자인 야당의 니콜 파쉬니안 의원과 함께 텔레비전 생중계 토론 중 자리를 박차 일어나려 하고 있다. 사르크시안은 23일 사임을 발표했다. 2018. 4. 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반정부 시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야권 지도자가 "국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쉬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내게 그 책임을 부여한다면 기꺼이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르지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총리가 11일 간 대규모로 이어진 반정부 시위 끝에 전날 자리에서 물러났다. 카렌 카라페티안 전 총리가 내각을 이끌 총리 직무대행으로 임명됐다.

아르메니아 국민은 사르키샨 전 대통령이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서 물러나면서 총리직으로 자리를 옮겨 총리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부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반발해 반정부 시위를 이어왔다.

파쉬냔 의원은 25일 카라페티안 대행을 만나 권력 이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카라페티안 대행과 논의할 준비가 다 됐다"며 "논의의 유일한 주제는 완전하고 평화로운 권력 이전"이라고 말했다.

또 "새 총리는 집권 공화당의 일원이 아닌 국민의 후보자여야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메니아 법에 따르면 의회가 새로운 후보자를 제안하는 일주일의 시간을 둔 뒤 다음달 2일부터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카라페티안 대행은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어려운 새 국면을 맞았다"며 "해결되지 않는 국내 문제에도 우리가 단합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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