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천시장 선거는 '의림대로 전투'…선거사무소 집중

예비후보 6명 선거사무소 의림대로 선상 1.2㎞ 일직선상 위치

도심 관통하는 중심도로…제천역~의림지 청소년수련관 7.5㎞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6·13지방선거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예비후보자 7명 가운데 6명의 선거사무소가 의림대로 선상에 위치해 가히 '의림대로 전투'란 말이 나온다.의림대로 91에서 의림대로 211까지 1.2㎞ 구간에 6명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일직선으로 자리하고 있다. 사진 아래 숫자 1에서 6까지 순서대로 권건중, 장인수, 남준영, 이상천, 이경용, 윤성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위치. 숫자 7은 의림대로에서 100m 떨어진 지준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18.04.23. (사진=다음 지도 캡처)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6·13지방선거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가히 '의림대로 전투'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가 바로 이곳에 밀집해 있어서다.

제천시장 선거에는 23일 현재 예비후보자 7명이 예비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1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지난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바른미래당 지준웅(46) 후보를 제외하면 나머지 6명은 모두 등록 첫날인 지난달 2일 일제히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선거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들 6명의 선거사무소는 공교롭게 의림대로 1.2㎞ 구간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흥미롭다.

소재지는 청전동, 중앙로2가, 의림동, 명동 등 각각 다르지만, 공통점이 의림대로 선상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제천역에서 의림지 방향 중앙로1가 명동교차로를 중심으로 가장 먼저 의림대로 91에 권건중(62·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가 자리하고 있고, 건너편에는 장인수(47·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가 의림대로 선상에 위치했다.

【제천=뉴시스】제천 의림대로 선상에 개설된 제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어 시민회관 건너편 인근에 남준영(51·한국당) 후보, 의림동 중앙교차로에 이상천(57·민주당) 후보, 의림대로 186과 211에 각각 이경용(51·민주당)·윤성종(53·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가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위치가 모두 의림대로 선상이다.

예비후보 7명 가운데 6명이 의림대로 선상에 선거사무소를 두고 있고, 나머지 바른미래당 지 후보도 의림대로 선상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청전동 칠성로13길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제천시장 선거가 의림대로에서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이유다.

2009년 고시된 의림대로는 제천역에서 의림지 청소년수련관까지 7.5㎞ 길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중심 도로인 의림대로는 명동교차로, 중앙교차로 등 주요 사거리를 포함해 시민회관, 금융기관, 예식장, 의료기관, 상가, 국회의원 사무실 등이 도로변을 따라 밀집해 있다.

많은 사람과 차량이 지나는 도로다 보니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로 가장 선호한다.

한 제천시장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전 선거사무소를 의림대로변에 개설하려고 빈 사무실 임차 경쟁이 치열했다"며 "의림대로가 많은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는 위치여서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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