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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상설 선생 순국 101주년 추모식 숭렬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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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7일 진천 서전고에 어록비(語錄碑)도 건립

뉴스1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1주년 추모식이 22일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충북 진천군 숭렬사에서 열렸다.(진천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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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 선생 순국 101주년 추모식이 22일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충북 진천군 숭렬사에서 열렸다.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추모식은 약력 보고,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해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학술제, TV다큐멘터리 제작, 연극제작과 100주년 추모식를 열어 전국적인 추모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사업회는 다음달 27일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의 역사성을 계승한 진천 서전고등학교에 선생의 어록비를 세운다.

어록비(높이 3m)는 ‘나라를 잃어 슬프고, 가정을 잃어 슬프고, 또 나 자신을 잃어 슬프다’는 내용의 삼읍시(三泣詩)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선생의 활동상을 넣었다.

이상설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민족교육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열사 등과 함께 고종의 밀사로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독립을 호소했다.

그는 근대수학 교과서 ‘산술신서(算術新書)’를 집필해 근대수학 교육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만주·연해주·미국 등지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이상설은 망국의 한을 품고 연해주에서 47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1999년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 군은 기념사업회와 함께 2020년까지 생가 인근에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해 100주기의 추모열기를 이어나가고 선생을 위한 숭모사업의 역사적 재평가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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