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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美 국무차관보 대행 "북한 발표 매우 긍정적…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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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직후 취재진에 밝혀…"핵실험중단 재확인 좋은 신호"

23일 강경화 장관 예방…24일 이도훈 한반도본부장과 협의

연합뉴스

질문받는 수전 손턴 미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영종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실무 책임자 역할을 맡은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질문받고 있다.2018.4.22



(영종도=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22일 북한이 전날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한 데 대해 "매우 긍정적(positiv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무부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관장하는 손턴 대행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전날 발표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턴 대행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전에 말한 것을 다시 밝힌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턴 대행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고 좋은 협의를 할 것"이라며 "협의 후에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손턴 대행은 이어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손턴 대행은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윤순구 차관보와 면담한다. 이어 24일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손턴 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무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맡아 왔으며, 차관보로 지명돼 지난 2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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