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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마트, 미국 가습기 1위 브랜드 크레인 독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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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넘어 브랜드 수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이마트-크레인, 크레인 제품 한국 시장 독점판매 계약 체결[이마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마트가 미국 내 가습기 판매 1위 브랜드인 '크레인'(Crane)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19일 홍콩에 있는 '크레인' 아시아 본부에서 이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레인은 가습기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의 생활가전 브랜드다. 가습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히터, 선풍기, 스탠드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가 해외 브랜드 독점 수입에 나서는 것은 2017년 독일 분유 브랜드 압타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압타밀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크레인을 통해 국내 소형 가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가습기 및 히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9월부터 가습기, 히터 등 10여종의 크레인 제품을 판매한다.

크레인의 대표 상품인 물방울 모양 가습기, 동물 모양 가습기를 비롯해 모던한 디자인의 히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별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공기청정기, LED 스탠드, 선풍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도입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국 가전제품 직구 금액이 급증하는 등 해외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 크레인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크레인 가습기 5종을 국내 최초로 직수입해 시범 판매했으며, 4달 만에 준비 물량 1만3천대가 완판됐다.

한편 해외 소싱 가전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이마트표 대박 소싱 가전제품도 연달아 탄생하고 있다.

2016년 11월 이마트가 선보인 '러빙홈 면도기 3종'은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으며 두 달 만에 약 1만대가 판매됐다.

'러빙홈 면도기'는 1년간 약 3만대 가량이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2017년 4월 출시된 노브랜드 전자레인지 역시 지난해 9개월간 2만대 가량 판매됐다. 올해 들어 판매가 더욱 늘어 지난 1분기에만 약 8천500대가 팔렸다.

이마트는 크레인 제품이 관계사뿐만 아니라 외부 유통채널에도 입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서보현 이마트 가전담당 상무는 "남들과 다른 소비, 현명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입 가전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크레인 외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을 지속해서 소개해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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