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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바른미래 "댓글조작 특검·국정조사 해야"…민주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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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유승민, 시민들 천막농성장 격려 방문

뉴스1

안철수(왼쪽 두번째부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더불어민주당원 불법댓글공작 규탄 천막농성장'을 찾아 댓글조작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사건의 담당 경찰도 특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드루킹 게이트’ 수사 라인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8.4.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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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차오름 기자 = 바른미래당은 22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시민들의 천막농성장을 격려 방문해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특검을 주저하거나 국정조사를 거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23일 야3당 지도부 회동과 관련해 "야권이 철저한 공조를 하자는 다짐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야누스의 얼굴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만 열면 민생, 민생 하는데 민생을 위해서는 우리가 다른 조건이 없다"며 "이거(특검) 받아들이면 민생도 문제 없이 해결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반드시 특별검사, 국정조사 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특별검사 해서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서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국가기관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의 댓글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진상은 알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점을 치느냐"면서 "그렇지 않아도 마지못해 수사하는 경찰에 대해 '수사하지 말라'는 반어법적 수사지침"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수사 해보기 전에는 민주당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천막농성장 격려 방문에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함께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 대표를 향해 "본인들이 댓글장난 아니라고 수사의뢰해서 결과 나온 것을 가지고 댓글장난이라고 한다. 도대체 뭔가. 아무말 대잔치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압박했는지 등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김기식 전 금감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 감싸고 댓글조작의 중간총책 김경수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한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라며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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