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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韓美, 키리졸브 훈련 23일 예정대로 2주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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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회담 열리는 27일 훈련 강평과 겹칠 듯
한미 양국, 남북·북미 앞두고 북한 자극 최소화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6년 독수리 연습 당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7일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23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다만 지난 1일 시작된 기동훈련(FTX)인 독수리 훈련때처럼 '로키(low-key·저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2일 "훈련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예정대로 23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고 말했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미 양국이 매년 실시하는 정례훈련으로, 통상적으로 3월 독수리(FE) 연습과 함께 실시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고려해 이달 1일 독수리 훈련을 실시했다.

키리졸브 훈련은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방어를 상정한 1부 훈련과 한미 연합군의 반격 연습인 2부로 나뉘어 실시한다.

1·2부 훈련 모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쟁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통상적으로 1부 훈련 5일차에 '강평'시간을 갖고, 국면을 전환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남북정상회담을 의식해 훈련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해외증원병력을 포함한 올해 키리졸브 연습 참가병력은 1만2200여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해와 달리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현재까지 없었다.

한미 양국 정부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피요하게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함이라는 관측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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