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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獨사회민주당 155년 역사상 첫 여성 당대표 선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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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당대회 투표서 안드레아 날레스 원내대표 유력

뉴스1

안드레아 날레스의 연설 장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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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55년 역사를 가진 독일 사회민주당(SPD)에서 첫 여성 당수로 안드레아 날레스(47)가 선출될 것 같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 투표에서 날레스가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사민당 내 강성 진영을 대표하는 날레스는 2013~17년까지 메르켈 내각에서 노동사회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사민당 원내대표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후보자인 전 경찰이자 독일 북부 플렌스부르크 시장 출신 시몬 랭을 날레스가 쉽게 압도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날레스는 독문학을 공부하던 25세의 나이에 사민당 청년 조직에 가담한 후 정치적 사건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명도를 높여왔다. 복지 삭감 등이 포함된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 개혁 프로그램 '아겐다 2010'을 반대하면서 슈뢰더 총리에게 "정치 마초를 위해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협상해 대연정 합의를 이끌어낸 마틴 슐츠 사민당 대표가 사임한 후 사민당 지도부는 차기 대표로 날레스 원내대표를 지명했다.

사민당은 메르켈 대표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과의 협상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보를 이끌어내고 내각 요직도 두루 차지했다. 하지만 슐츠 대표가 당시 차기 외무장관에 내정되자 당내 반발이 거세지면서 입지가 흔들려 물러난 후 당대표직이 공석이 되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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