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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충남도]“레드레이디 품종 4월말 심어야…” 천사의 열매 파파야, 충청권 최적 재배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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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작물인 파파야를 충청권에서 재배할 때 4월 말 심으면 최적의 수확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파파야를 심을 때 4월30일 이후 심어야 고사율이 낮고 수량이 많으며 과일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파파야 5개 품종에 대한 특성 검정을 통해 최적의 재배법을 연구했다. 특성 검정은 2016년 12월 파종해 키운 파파야 종묘를 이듬해 3월 중순 1차로 심은 뒤 4월10일부터 5월20일까지 난방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은 비닐하우스에 10일 간격으로 심은 뒤 9월까지 생육과 착과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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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결과, 파파야를 심는 시기별 고사율은 4월10일 100%, 4월20일 44.4%, 4월30일 0%, 5월10일 0%로 확인됐다. 시기별 수확량(10a당)은 4월20일의 경우 4496㎏이었고, 4월30일에는 6385㎏, 5월10일은 4317㎏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재배에 적합한 파파야 품종은 ‘레드레이디’로 확인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검정 결과를 정리, 교육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지광 충남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팀장은 “파파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동남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즐겨 찾는 채소”라며 “국내 200만 이주노동자 등을 겨냥한다면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파야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맛 본 뒤 ‘천사의 열매’로 극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로 열대·아열대지역에서는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적정기온 26∼30℃)하다.

열매와 잎, 나무 등 모두 이용 가능한 파파야는 비타민A·C가 풍부해 혈관질환 예방, 면역력 향상, 소화 촉진, 변비 개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야는 비타민C의 경우 오렌지보다 7배 많고, 칼슘은 우유의 4배, 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에 달한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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