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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자동차보험 한방치료 비율 올라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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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의 자동차보험 한방치료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건당 진료비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의사 전용 플래폼 서비스(한의플래닛)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가 13만원을 약간 넘는데 비해 같은 해 한방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 2000원 정도였다.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자동차보험의 한의급여 현황을 보면 한의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2016년에 약 652만건이었다. 2015년 대비 18.1%, 2014년과 비교했을 경우에는 45.9%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요양기관 대비 청구 건수가 2014년 33.9%에서 2016년 42%로 높아졌다. 하지만 전체 요양기관 대비 진료비 비중은 2014년 19.0%였고 2016년에는 27.9%로 증가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서도 자동차보험 내 한방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와 진료기간은 모두 줄어들었다고 한의플래닛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2014년 진료비 48만원에서 2016년 41만원, 입원기간 2014년 7.8일에서 2016년 7.4일이다.

한의플래닛 전상호 대표는 “한방진료비가 급증하여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달리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다 정확한 인과관계의 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물론 한방진료의 비중이 올라간 것이 자동차보험의 건당 진료비를 낮추는 등 효율성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보다 자세히 밝히기 위해 청연의학연구소 등 전문적인 기관에 관련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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