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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세모뉴스]지구에게도 생일이?…48회 '지구의날'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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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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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구에게도 생일이?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 영어로는 Earth Day.

매년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은 유엔(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습니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열었습니다.

1972년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제48회인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을 막다’(End Plastic Pollution)라고 합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에 따르면 매 1분마다 100만개의 플라스틱 병이 거래되고, 연간 4조개의 플라스틱 백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50% 이상이 일회용이고요.

특히 매년 20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스페인 남쪽의 한 해안에서 발견된 약 10m 길이의 향유고래 사체 뱃속에서 총 29㎏에 이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패션뷰티업계 등 유통 분야 기업들도 환경 문제에 공감, 친환경 및 재활용품 업사이클링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마케팅 및 제품 출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15년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2016년 11월 러닝화와 축구 유니폼을 첫 출시한 게 대표적입니다.

뷰티업계 역시 재생지, 재생 플라스틱 등 재생 원료를 활용한 패키지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꾸준히 앞장서 오고 있습니다.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는 용기 포장을 최소화 해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체 제품의 약 40%가 별도의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마스크나 보습제를 담는 패키지인 블랙 팟 용기는 100% 분해되는 무독성 물질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도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2일 하루 정도라도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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