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고 바버라 부시와 가족들이 1950년대부터 다녔던 교회입니다.
천 5백명의 추모객이 모인 장례식엔 휠체어를 탄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일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이 장례식은 미국의 주요 방송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장례식 현장을 취재한 MSNBC 앵커는 "전직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의 장례식에 전직 대통령이 4명이나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서로 다른 정당의 전직 대통령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백악관의 대표로는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참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트위터에 바버라 여사를 추모하는 초상화 사진을 올리면서 "부시 일가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해는 텍사스 A&M 대학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있는, 3살 때 백혈병으로 숨진 둘째 딸 로빈의 곁에 안장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부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버라 여사는 지난 1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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