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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북정상회담 열리는 판문점은 '역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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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닷새 뒤면 전 세계의 시선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쏠리게 됩니다.

남북 간 대결의 현장이면서도 남북회담이 열리는 대화의 공간이기도 한 판문점을 추은호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에서 60km, 개성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판문점은 지금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동서 800m, 남북 600m 규모의 판문점에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측에는 평화의 집, 북측에는 판문각과 통일각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남북 대치의 현장이지만 회담장 건물의 이름에는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평화와 통일이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판문점이 민족분열의 상징 아닙니까? 이 민족분열의 상징인 판문점에 다름 아닌 통일각이 세워졌기 때문에….]

6.25 전쟁 당시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의 시골 마을 널문리의 한 가게에 판문점이라는 간판이 걸리면서 판문점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입니다.

1976년 발생한 '도끼만행사건'에서부터 지난해 북한군 귀순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까지 판문점은 일촉즉발의 현장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판문점은 남북회담이 열리는 대화의 장이자 교류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통과한 장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故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인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대결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의 시대의 문을 열게 될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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