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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차 정상회담 '공존 모색'...2차 정상회담 '합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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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건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두 차례였습니다.

1차 정상회담이 냉전 구도를 버리고 남북 공존을 모색하자는 이정표가 됐다면 2차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와 함께 합의사항을 실천하자는 게 골자였습니다.

역대 정상회담의 의미와 합의 내용을 채문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습니다.

은둔의 지도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다는 자체에도 큰 의의가 있지만, 냉전 대결 구도를 접고 공존을 모색하자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김대중 / 대통령 : 우리 두사람이 공동성명에 대해서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6.15 공동선언문에는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하는 등 5개 항의 합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하늘 길을 연 데 이어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은 하나의 땅을 두 개로 가른 군사분계선을 직접 건너며 땅 길을 열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6·15 공동선언 이후 7년간의 교류 경험을 토대로 합의 정신을 실천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평화체제 문제가 처음 논의됐으며 백두산 관광 추진 등 다양한 공동사업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의 남북공동선언은 북미 간 불신으로 북핵협상이 결렬된 데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의 피격사건, 보수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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