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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주말 N 여행] 호남권: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 지정한 무등산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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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역사,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21일 시작…고창 청보리밭엔 푸른 물결 '출렁'

연합뉴스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 받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이번 주말(21∼22일) 호남은 토요일 대체로 맑은 날씨였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으로 다시 주목받는 국립공원 무등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이번 주말부터 열린다.

고창 청보리밭에는 푸른 빛이 도는 청보리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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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연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광주광역시 제공=연합뉴스]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무등산 '100배 즐기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국립공원 무등산과 주변의 역사·문화유산이 주목받고 있다.

무등산의 수려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무등산 자연역사 탐방 프로그램'이 21일부터 열린다.

무등산 자연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은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풍부한 문화유산 및 역사문화자원을 다양하게 즐기는 관광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등산 위주의 관광프로그램을 뛰어넘어 임진왜란 의병, 호남사림, 누정 등 무등산에 숨은 이야기와 선비정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탐방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길을 걷는 '등산 역사길 트레킹'과 '광주 1박2일' 2개 코스로 구성됐다.

등산 역사길 트레킹은 충장사-귀후제-초광대역 지진계-풍암정-충효동 도요지-금곡동-삼괴정-평모들-충효분교-지석묘-광주호 호수생태원-김덕령장군 생가터-정려비각-충효동 왕버들-창계천-환벽당-취가정 코스로 진행된다.

광주 1박 2일은 첫날 무등산 역사길 트레킹 코스와 함께 대인예술시장별장-사직동통기타거리-1913송정역시장 등으로 이어진, 볼거리 가득한 도심 속 야간투어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프린지페스티벌-광주비엔날레-국립5·18민주묘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광주학교(☎ 062-385-1417)에 예약 신청하면 운영 일정에 맞춰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무등산 탐방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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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가 부르는 봄의 노래
[농촌진흥청 제공=연합뉴스]



◇ 푸른 물결 '고창 청보리밭' 힐링

전북 고창은 예로부터 보리가 유명했다.

고창 옛 지명인 모양성(牟陽城)에서 모는 보리를 의미하고, 양은 태양을 뜻한다.

따스한 햇볕 아래 보리가 넘실대는 풍요로운 고장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지명이다.

푸른 싹이 돋아나는 이맘때면 고창 학원농장에서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탁 트인 벌판에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라만 봐도 풍요롭다.

곳곳에 피어난 유채꽃은 푸른빛과 어우러져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색감을 연출한다.

보리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상쾌함을 넘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축제장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다.

주말에는 고창 농악전수관과 읍·면 농악단 공연도 해 흥겨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맛있게 비빈 보리밥과 청보리 순을 넣어 반죽한 호떡은 축제장의 별미로 꼽힌다.

일상에 지쳤다면 푸른빛을 머금은 고창 청보리밭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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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학원관광농장 청보리밭과 유채꽃
[농촌진흥청 제공=연합뉴스]



◇ 맑은 토요일, 비 내리는 일요일

토요일인 21일은 대체로 맑겠다.

22일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비는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양이 내리겠으며,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상된다.

22일은 아침 최저 13∼15도, 낮 최고 17∼22도로 평년(최저 8.9∼10.9도, 최고 18.4∼20.9도)보다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21일 모든 해역에서 0.5m로 잔잔하다가 22일에는 0.5∼1m로 다소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동부와 산간지역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크고 새벽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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