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9일(현지시각) 공개한 데이지는 2016년 선보인 1세대 아이폰 분해 로봇 '리암(Liam)' 부품 일부가 탑재됐다. 데이지는 9가지 종류의 아이폰을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을 분류한다. 데이지는 시간당 최대 200대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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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는 현재 미국 오스틴 소재 애플 유통 시설에 한 대만 설치돼 있다. 애플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10개 지역에 데이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애플은 또 지구의 날을 맞아 고객이 19일부터 30일 사이에 맡긴 구형 아이폰을 비영리 환경단체 '컨저베이션 인터내셔널'에 기부한다. 애플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타사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기부하는 사람에게 앱스토어 기프트카드 등을 지급한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사회정책 담당 부사장은 "애플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지구의 날을 기념해 고객의 장치를 재활용하는 등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제품 수명을 짧게 설계한 점을 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애플이 또 다른 재활용 로봇을 만드는 대신, 애초에 수리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을 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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