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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IMF "애플 아이폰, 한국 등 일부 경제성장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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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운명이 애플 아이폰과 본질적으로 연관돼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달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에서 지난 2017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및 생산규모가 약 3조6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 물량은 5.7%를 차지했다.

IMF는 애플 유럽본사 소재지인 아일랜드가 지난해 7.8%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이 가운데 4분의 1인 2%는 아이폰 덕분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아일랜드에서 아이폰이 만들어지거나 수출이 이뤄지지도 않지만, 애플의 지적재산이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가 늘어날수록 아일랜드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애플 공급업체이자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소재지인 한국은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스마트폰 산업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실은 위기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IMF는 “중국 스마트폰 수출 추세로 사이클을 분석했을 때 전반적인 추세는 비선형적이다”라며 “스마트폰 수요는 지난 2015년 9월이 최고조였고, 미래 수요는 더욱 느리게 성장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2017년 12월까지 중국의 수출 데이터로 확인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전세계 수백곳의 조립업체와 유통업체, 부품·원료 공급업체에 의존해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은 통신 사업자와 소매업체, 앱 개발업자, 액세서리 제조업체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19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AP 제조업체 TSMC 매출이 10억달러 줄어들 것이란 전망으로 하락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X 생산을 줄이고 있다는 주장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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