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 한 해 동안 저커버그에게 연봉 외 보상금으로 총 890만달러(95억6305만원)를 지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회계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는 2016년에 사용한 보상금 580만달러(62억3210만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이며, 페이스북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37배다.
저커버그는 개인 경호, 항공기 사용 등에 연봉 외 '보상금'을 사용했다. 저커버그 개인 주택과 여행 경호에 730만달러(78억4385만원), 전용기 사용에 150만달러(16억1175만원)가 투입됐다.
특히, 저커버그가 2017년 새해 목표로 미국 전역을 돌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선언하면서 전용기 사용료는 2016년에 비해 75% 늘었다. 경호비용은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저커버그 개인에게 막대한 회사 자금을 지출했다는 비판이 일자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 중요한 인물인 만큼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며, 페이스북 지분의 14%를 가졋다.
한편, 저커버그는 2013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처럼 보너스와 스톡옵션 없이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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