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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대한항공, 갑질논란 조현민 전무 관련 "조사 이후 적절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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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대한항공은 광고대행사에 물이 든 컵을 던지고, 욕설 등을 쏟아부은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사진,조선일보 DB) 사태와 관련해 입장 자료를 16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입장발표문을 통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3월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와의 회의를 진행하던 중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물이 들어 있는 물컵을 던진 사실이 4월 12일 알려져 갑질 논란을 낳았다. 이어 14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12일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논란이 확산되자 15일 오전 귀국,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이 사건과 2014년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겹쳐지면서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갑질(Gapzil)' 문화를 보도하기도 했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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