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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전여옥 “김기식, 이 정도면 자진사퇴해야…文대통령-조국에 큰 폐 끼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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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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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출신인 전여옥 작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에 대해 ‘위법이 있을 시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 정도 되면 그래도 정치물을 먹었던 김기식 원장이라면 자진사퇴해야 정상”이라며 김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전 작가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다른 것을 떠나 계속 눈치 없이 버티다가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큰 폐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작가는 “만일 선관위에서 ‘위법판정’이 날 경우 ‘적법’이라고 한 조국 수석은 같이 물러나야 한다”며 “민주당은 거의 꽃놀이패나 마찬가지였던 지방선거에서 어지간히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지금 ‘파이팅! 김기식~’하며 아이유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검찰은 김기식 원장에 대해 무려 4군데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하루에도 몇 건이 터지는데 검찰이 마음 먹고 수사할 경우 아마도 더 많은 건이 드러날 것”이라며 “제가 여의도에 있을 때 검찰출신 의원이 ‘검찰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국회의원 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물을 날리면 인지도 상승에 업무평가에도 꽤 반영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금융감독위원장의 ‘경제계’의 검찰총장이다. 그런데 검찰총장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고 검사의 특권을 거머쥐고 돈을 빼돌리고 수사대상인 회사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갔다면? 아마도 그 검찰총장은 일치감치 ‘눈치껏’ ‘상식 껏’ 자진해서 물러났을 것”이라며 김 원장이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문제의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민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정도 표현했으면 물러나라는 신호”라며 “4.27 남북정상회담에도 흙탕물 튀지 않게 해야 예의”라고 거듭 김 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 참에 김기식 원장이 ‘관행’이었다는 피감기관 돈으로 간 국회의원 해외출장에 대해서는 모조리 조사해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좋겠다”며 “이런 것도 확실한 적폐청산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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