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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바른미래당 “박원순, 참여연대 동지 김기식 원장 감싸기 동참…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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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왼쪽), 박원순 서울시장


바른미래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둔하자 “(박 시장이)참여연대 동지 김기식 원장 감싸기에 동참했다”며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13일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며칠 간 우상호 의원이 김기식 지킴이를 자처하더니, 오늘은 박원순 시장이 ‘원장 자질이 충분하며 정치공세는 부적절하다’며 참여연대 동지 김기식 원장 감싸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방송에서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지금 그동안 국회의원들 인준청문회, 인사청문회 보면 그런 거(논란)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냐”며 김 원장을 두둔했다.

권 대변인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원순 시장의 입에서 이런 구차한 말이 나오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국회의원의 외유성 출장, 특권, 갑질을 강력히 규탄해왔고 박원순 시장 또한 참여연대 핵심 멤버로서 이를 이끌어 왔다”며 “김기식 원장에 이어 박원순 시장까지 내로남불의 표상이 될 수 있는지 정치가 사람을 이렇게 바꾸어 놓는지 절망감이 든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은 김기식 원장을 감싸기 위해 국회의원 전체를 모욕했고, 이는 김기식 파문이 참여연대와 본인에게까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 눈높이에 맞춰야지, 김기식 원장과 그 뒤에 있을 청와대 참여연대 동문들과 눈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참여연대 낙천낙선 운동을 주도해온 박원순 시장에게 김기식 원장의 국회의원 갑질이 낙천낙선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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