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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감서 1만2700원 커피값 질책했던 김기식… 기업 돈으로 출장가고 밥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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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국감에서 1만2700원의 커피값을 놓고도 질책했었고 기업의 돈으로 출장가고, 밥먹고, 체제비 지원받는것은 로비냐 라고 얘기했던 본인이 의원시설, 피감기관 돈으로 보좌진을 대동해 해외출장을 3차례나 다녀왔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여가위 간사)은 13일 오전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0차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김기식 금감원장은 19대 국회에서 부정청탁금지법 즉 김영란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분이다. 양심과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시민운동가의 이미지로 제도권 금융과 대기업을 비판해왔다'며 '하지만 뒤에서는 국회의원 지위를 남용했던 부정한 행태가 양파껍질 벗기듯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배신감과 함께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마치 믿었던 정치지도자들이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도덕성이 추락하는 것을 저희가 경험했는데 연이어 친정부 인사들의 위선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식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에 송곳질의를 통해 지적했던 내용들을 본인 스스로가 그대로 답습했다는건 그 도덕적 위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2014년 10월 국감에서는 특정기관에 강연 요청하고 용돈벌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해놓고 본인은 더미래연구소의 미래리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피감기관, 유관기관, 대관업무, 임직원 대상으로 350만원의 수강료. 2기때는 무려 600만원의 수강료를 받았다. 당시 민주당이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전사회적으로 횡행한 갑질을 예방하고 처리해 온 것에 비하면 자신들의 갑질은 갑질도 아니었던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형태'라고 비난했다.

또 '2013년 10월 국감에서 12,700원의 커피값을 놓고도 질책했었고 기업의 돈으로 출장가고, 밥먹고, 체제비 지원받는것은 로비냐 라고 얘기했던 본인이 의원시설, 피감기관 돈으로 보좌진을 대동해 해외출장을 3차례나 다녀왔다. 역시 뇌물성 여부가 있는지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피감기관을 지도감독해야할 위치에 있을 사람이 거꾸로 피감기관으로부터 특혜성 외유를 다녀왔고 국고로 반납해야할 국민의 소중한 후원금을 마치 자기돈인양 쌈짓돈처럼 운영한 것, 물론 자신이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를 이용해 고액의 강의를 맡기고 수강료는 피감기관을 소위 등치는 그런 방법, 이런 전형적인 갑질 수법으로 일관했던 김기식 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뇌물이나 직권남용 여지가 있는지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의원은 '더 기막힌 건 청와대의 태도'라며 '김기식 원장 임명 전에 검증을 충분히 했다고 몇차례 얘기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제와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선관위 핑계를 대고 있다. 만일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하면 국민적 공분과 모든 논란을 뒤로한 채 아무일 없었듯 그대로 김기식 원장을 임명한다는 얘기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위법이 아니라 관행이다, 국민 높이엔 맞지 않지만 괜찮다.' 이런 말이 과연 통할 것인지 국민들은 이를 심판할 것이다. 청와대는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금감원 수장이 관행이란 이름의 부도덕을 저질러도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답은 김기식 원장이 자기가 한 말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내로남불식 행태로는 적폐청산을 이룰 수 없다. 진정한 적폐청산은 관행 뒤에 숨는 그런 부적절한 평균 이하의 인사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 국민의 눈을 무서워한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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