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참여연대도 '선 그은' 김기식, 박원순은 옹호… 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시장이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원장 자질 논란에 대해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원장과 마찬가지로 참여연대 출신인 박 시장은 전날에도 김 원장이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사퇴 이유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박 시장은 “제가 알던 김기식 원장은 금감원장으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여러 사실들이 나오고 있지만 좀 지나친 정치공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참여연대와 정의당 역시 김 원장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낸 점을 지적하자 박 시장은 “사람의 실력과 능력도 참으로 공직에서는 소용되는 것 아니냐”며, “자유한국당에서 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전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김 원장 논란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자가 능력을 강조하는 박 시장의 발언에 “도덕성보다 능력을 위에 놓자는 것도 적폐의 대상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시장은 다른 인사청문회 사례를 거론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국회의원들 인사청문회 보면 그런 거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지 않나”며, “그 정도 차이에 따라서 결국 이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걸 국민들도 판단하고 또 대통령도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논란이 지속되자 선관위에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이 비용 부담한 해외출장 등 4가지 사안의 적법성 여부를 선관위에 문의한 상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