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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안철수 “민정수석도 모자라, 비서실장까지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자신을 묶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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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56)이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상식적 요구를 묵살하고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이름으로 중앙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냈다”며 “이제 민정수석도 모자라, 비서실장까지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자신을 묶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몰라서 질의한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서 했다면 선관위 답변서를 면죄부로 앞세워 여론을 뭉개버리겠다는 술수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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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헌법 114조 1항의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는 조항을 언급하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선관위를 정치공방에 끌어들이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질의에서 국민은 김기식 원장 한 사람만의 문제를 넘어, 제어되지 않는 권력의 횡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김기식씨를 해임하라는 요구는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적폐청산을 외치는 정부가 받아들여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도 했다.

안 위원장은 김 원장 관련 청와대의 태도를 두고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수석을 감싸기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도 했다. 그는 “국민을 깔보고 우습게 아는 청와대 비서들의 감싸기행태가 대통령의 뜻인지 문재인대통령은 밝혀야 한다”며 “또한 김기식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인사추천이 되었고, 조국민정수석은 무엇을 어떻게 인사검증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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