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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김기식 관련 '입닫은' 민주…"국민투표법 처리"만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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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평화는 일제히 김기식 사퇴 촉구 피케팅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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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외유성 해외출장과 셀프 기부 논란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입을 닫았다. 전날까지 관행 등의 이유로 김 원장을 감싸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주제는 국민투표법 개정.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투표법 즉각 처리' 문구가 적힌 종이카드를 들고 "헌재 헌법 불합치 판정 4년, 국민투표법 즉각 개정하라", "재외동포 투표권 보장하라", "6월 동시개헌 국민과 약속, 야당은 즉각 이행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도 '김기식'이라는 이름 석 자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추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물론 발언에 나선 어떠한 의원도 연이어 불거진 김 원장의 의혹과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는 김 원장의 해외 출장이 관행이었다며 비호에 나섰던 앞선 바로 전날의 행동과 사뭇달라진 모습이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12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은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전에는 다반사로 이뤄졌고 시행 후인 20대 국회에서도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기식 본인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는데도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된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이날 일제히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청와대를 비난하는 피케팅과 퍼포먼스 등에 나서며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당은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을 조사한 청와대와 민주당을 비난하는,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케팅에 나섰다. 평화당은 김 원장 비호로 민심이 등을 돌리고 불이 꺼졌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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