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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금감원장 "자산운용사도 내부통제 강화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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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13일 자산운용업계 CEO 간담회서 주문, 삼성證 사태 이후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 강조]

머니투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내부통제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일어난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태를 계기 삼아 자산운용업계의 내부통제 시스템에도 허점이 없는지 살펴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23층 대회의실에서 김기식 원장 주재로 '자산운용산업 신뢰제고를 위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식 원장과 김도인 부원장보 등 금감원 측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15명 등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금융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시장 발전이 중요하며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고령화 시대 노후자금 마련과 부동산시장 자금의 이동 등 중요성을 인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는 등 일반 투자자의 펀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며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 신뢰게 부족한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과정에서도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이행, 대중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투자자 신뢰를 위해 노후자금인 연금 펀드 수익률도 올려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금융사고 예장 이해상충 및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을 강화해 달라"며 "그동안 문제없이 운용한 시스템도 영업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배당과정의 재확인과 임직원 주식매매 과정에서 허점이 들어난 만큼, 필요 시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수시 점검해 내부통제절차를 강화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금감원 역시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발굴, 업계에 공유하고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정기 점검, 검사대상 선정시 반영하겠다"며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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