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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박원순 "중도하차 없다…김기식 정치공세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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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면 임기 끝까지 갈 것…대선 겹쳐도 마찬가지"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논란에 "지나친 정치공세"

"시민의 삶엔 임기 없어…국회의원도 3~5선해"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 중 중도하차는 없다며 사실상 다음 대선에 불출마할 것을 밝혔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장에 나설 거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요구에 어떻게 답할 것이냐’는 질문에 “서울시장 임기 중간에 대선이 와도 중도에 하차할 일은 없다. 시민들의 더 나은 삶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두 가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어제(12일) 출마를 선언한 사람에게 언제 끝낼지를 물어본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출마를 했으면 임기 끝까지 갈 것이며 두 후보가 그런 말씀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접대성 해외출장 및 임기말 후원금 논란으로 사퇴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지나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같은 참여연대 활동가 출신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논란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알던 김기식은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며 “여러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나친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실력과 능력도 참으로 공직에서는 수용되는 것 아니겠냐, 지금 현재 느낌으론 자유한국당에서 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며 “그간 국회의원들 인준청문회와 인사청문회만 봐도 그런 것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 이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국민과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3선 도전에 일각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있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치인의 임기에는 기한이 있지만 시민의 삶엔 임기가 없다”며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는 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의원들도 잘하면 3선, 4선, 5선을 하시지 않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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