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기식 사퇴 바람직" 당론…야4 모두 사퇴 촉구

[앵커]

그동안에 이번 논란에 대한 판단을 미뤄왔던 정의당도 오늘(12일)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따라서 야 4당이 모두 사퇴를 촉구하게 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원장이 사무처장을 지낸 참여연대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회원들에게 냈습니다. 다만 최종판단은 미뤄놨는데 그 판단은 언제 나올지 또 주목되기도 합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그동안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자진 사퇴가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금융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능력과 함께 칼자루를 쥘 만한 자격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합니다. 단지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정의당은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이어 후원금 사용 관련 의혹까지 불거지자 사퇴 촉구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국회는 김 원장 문제를 놓고민주당과 야 4당이 대치하는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원장이 몸 담았던 참여연대도 회원들에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며 김 원장이 "공직 윤리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의혹과 당사자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최종적인 공식 입장 표명은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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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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