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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남경필 "남원정 왜 따로 하느냐는 질타에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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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경기지사 선거 전 '보수통합' 촉구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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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는 17일 "도대체 지금 보수가 왜 둘로 갈라져 있느냐"라며 보수진영의 통합 요구를 전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만난 당원과 보수를 사랑하는 분들의 얘기"라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진땀이 흐를 정도로 꾸중을 들었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당원들의 발언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차이가 무엇이냐", "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 이 사람들은 왜 따로국밥인 것이냐", "한때 '남원정'이라 불렸던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왜 또 따로따로이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큰 차이가 없으며, 각 당의 대표 주자들이 당을 달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남원정과 관련해선 각각 한국당(남경필), 바른미래당(정병국), 무소속(원희룡) 등으로 당적이 갈리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다.

남 지사는 "다 자기들 권력 욕심 때문에 저러는 것"이라는 지지자의 질타를 소개하며, "저는 고개만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보수는 작은 차이로 갈라서 있다"며 보수통합을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저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냐", "김기식(금감원장) 문제만 해도 그래,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나라가 바로 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등의 보수진영 내부 요구사항을 전했다.

남 지사의 이 같은 전언은 결과적으로 6‧13 지방선거 전 보수통합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로선 민주당 후보와의 '1대 1' 구도가 절실한 반면, 바른미래당이 독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자구도 실현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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