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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정의당, ‘데스노트’에 김기식 이름 올렸다…‘자진사퇴 촉구’ 당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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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결자해지 시간 왔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다.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김 원장의 이름이 오른 것이다.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조각 당시 정의당이 반대해 온 인사들이 모두 낙마한 데서 회자된 단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30일 김 원장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밝혔으나, 지난 9일 당 논평에서 “김 원장이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부정적 입장으로 선회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도 김 원장의 해명을 더 들어보자며 입장을 유보한 정의당은 각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다른 야당들과 같이 사퇴 촉구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원장이 임명 이후 불거진 의혹을 잠재울 어떤 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제 결자해지의 시간이 오지 않았는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반대했던 고위 공직자 임명은 대부분 낙마로 이어졌다. 정치권에서 정의당 데스노트를 주목하는 이유다. 현 정부에 매우 우호적인 정의당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청와대도 고집을 이어갈 동력이 사라졌다는 해석이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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