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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安, 서울시 광화문광장 확장계획에 "전시성…시장 홍보무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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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인사 예방…최단비·문혜진 등 인재영입도 속도

아시아경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국회에서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성 출장과 특혜 승진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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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1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광화문광장 확장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오세훈 전 시장 때 700억에 이어 또 1000억, 광장이 시장의 홍보 무대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성 사업에 1000억대 시민혈세를 들이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는) 더욱이 특별한 교통대책도 없이 차로 축소 계획을 밝혔다"며 "지금도 행사가 있어 한 쪽 도로를 막으면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는 곳인데, (계획대로 되면) 이제 막대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시장 홍보를 위해 막대한 시민혈세를 쓰고 불편까지 전가시켜서는 안 된다"며 "광장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모든 것을 지금 다 하겠다는 식의 시정운영은 설익은 행정이다. 구체적 계획은 다음 시장에게 맞기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 위원장은 최근 정치적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계사 설정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 엄기호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안 위원장은 또 이날 최단비 변호사, 문혜진 KBS부산총국 아나운서 등을 영입했다. 최 변호사는 안 위원장의 시장선거 캠프인 '미래캠프'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문 전 아나운서는 부산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 출마가 사실상 대권행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출마의 목표는 당선으로,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이스트 교수 재직 시절 출장 논란 등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평교수가 학교의 허락을 받고 출장한 것으로 물타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에서 흔히쓰는 방법이 본질을 흐리게 하는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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