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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 우상호 ‘외유성 출장’ 지적에 “물타기…물먹는 하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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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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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두고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우상호 의원이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하자 안 후보는 “전형적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09~2010년 국민 세금인 카이스트 비용으로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지극히 개인적인 외유성 출장을 4차례 다녀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말한 대로 김 원장이 사퇴하고 구속 수사할 사안이면, 이 4건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며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고, 김 원장을 고발한 바른미래당 안 후보도 고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김 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선 “해외 출장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김 원장 낙마를 위한 집요한 정치공세에 반대한다”며 “김 원장 개인의 문제로 보기에는 가혹한 비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 재직 시 갑질 외유가 문제인데 당시 평교수가 학교 허락을 받고 출장을 간 것에 대해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구태정치의 흔한 수법이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다. (우 의원은) 물먹는 하마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김 원장은 정치자금법을 어긴 범법자이자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이용해 갑질 뇌물 외유를 즐기고 다닌 부패혐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뇌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심지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받는 김 원장을 청와대 참모들이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김 원장의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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