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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키코 공동대책위 "김기식, 해임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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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키코 공동대책위원회가 김기식 금감원장의 최근 사태에 대해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2008년 키코사태, 저축은행사태, 동양사태 그리고 수일전 삼성증권 사태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근원인 금융적폐 와 폐습들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야할 시간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의혹을 전파시켜 시민운동가 출신의 금융개혁 아이콘인 신임 금감원장을 역사의 대역죄인 인양 공론화해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1000여 키코 피해기업인들은 40여 년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낸 보람도 없이 키코 한방에 전 재산과 기업을 날리고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과 가족들은 실업자가 되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으며 경영자들은 채권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형무소에서 영어의 몸이 되어있다"면서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에 부역했던 금융적폐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임명된 금감원장을 부도덕한 방식의 여론몰이를 통해 극력 저항하는 모습은 우리 금융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신임 금감원장 외유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도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출장 건은 공무이긴 하나 피감기관의 돈으로 간 것은 유감이고, 더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반성의 시작은 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대하여 단호하고 즉시적인 키코피해 조사와 함께 금융개혁과 금융적폐 청산을 위해 활용가능한 모든 역량과 화력을 쏟아 부어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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