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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원희룡 제주지사, 바른미래당 탈당…"정당에 매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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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6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개혁정치의 뜻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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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정치, 현재 정당구소에서는 어렵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납니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저 자신부터 철저하게 거듭나 민생과 통합의 정치의 길로 매진하겠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넘겠다"고 바른미래당 탈당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하며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다. 국민의 삶 속으로, 제주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며 "저 자신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틀 속에 갇힌 것은 없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변화하겠다.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 지사가 탈당을 선언하면서 바른미래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승민 대표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은 원 지사의 잔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원 지사가 탈당하면서 당장 제주지사 후보 찾기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원 지사 탈당과 관련 유승민 공동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지사 탈당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제주지사 후보 문제를 논의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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