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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당, 김문수 서울 후보로 추대..."좌파 때문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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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추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서울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서울과 전혀 연관이 없는 김 전 지사를 공천한 건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김문수 후보 출마의 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전 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좌파가 드디어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 개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지워버리고 이상한 남북 간의 교류와 화합을 말하는 세력들이 어떤 세력인지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감옥에서도 북한 대남방송을 들으면서 김일성 주의를 학습해온 친구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그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고, 자신과 같이 감옥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며 선거를 떠나 이런 것을 내버려둔다면 이 시대의 김문수는 죽은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요.

지금까지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한 건 모두 자신의 진정이라며 너무 가혹한 형을 받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기에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국민이 힘들었다며 그 이상으로 지금 나라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또,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는데요.

이에 따라 호남권을 제외한 지방선거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다른 당 주자들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둔 박영선 의원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본인이 대구·경북 지역의 맹주가 되려고 김 전 지사를 서울로 귀양 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국당 권력구조 내부의 속사정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은 경기도지사를 하다가 대구로 내려가신 분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자체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공천은 서울시민이 반가워하지 않을 접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서울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김 전 지사가 나서는 데 대해 서울시민들이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자신에게 야권 대표로서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모레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을 놓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간에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먼저 안철수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과거 참여연대에서 김 원장과 함께 활동한 박원순 시장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려고 김기식 원장 건을 거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공격해서 안 후보가 얻을 이익이 무엇이냐며 정략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김 원장이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공과 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김 원장이 19대 국회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다 보니 반대 세력도 상당히 많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금융감독원 앞에서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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