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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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원장은 연수와 관련해 포스코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도 "김 원장에게 해외연수를 지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원장 측 반박에 유 공동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원) 총액은 모르고, 제법 된 자료인데, 분명히 자료를 보고 그런 얘기를 했다"고 또다시 반박했다.
이어 "김 원장이 2007∼2008년경에 스탠퍼드(대학)인가로 미국 해외연수를 갔을 것인데 만약 부정하고 싶으면 그 당시 무슨 경위로 갔는지 본인이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유 공동대표는 2011년 7월 28일 '시대정신'과 '자유기업원' 주최로 열린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의 불합리한 실태 및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한정석 미래 한국 편집위원이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해외연수 선발이 2006년 노무현 정부 말인데, 2006년·2007년·2008년 이때 참여연대 같은 진보성향 시민단체 사람들이 포스코 지원받아서 연수 갔다고 돼 있다"며 "당시 김기식 원장은 비공개로 갔다고 돼 있다. 본인이 그때 미국 연수 경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이 피감기관 및 민간 기업의 예산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뇌물죄에 해당한다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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