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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어지는 '김기식 논란'…개점휴업 이어가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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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 與野 여론전 본격화…대정부질문·추경안 상정 '안갯속'

머니투데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br>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이날 여야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본회의가 연기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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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3분의 1이 지났다. 임시국회가 국회가 열린지도 열흘 남짓. 여전히 국회는 공전한다. 법안을 살펴야 할 상임위도 모두 멈췄다. 야당이 요구하는 방송법 개정안과 여당이 요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맞붙으면서다. 여기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의혹까지 더해졌다.

청와대가 김 원장의 재신임을 결정하면서 국회는 빙하기로 접어든다. 10일로 예정됐던 대정부질문도 모두 없던 일이 됐다. 9일 여야 원내대표단이 새벽부터 두 차례나 만났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은 줄기차게 의혹을 제기하며 김 원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한다. 검찰 수사 요구까지 나온다. 청와대는 요지부동이다.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당도 단단한 방어에 나섰다. 여론전에서 밀릴 수 없다는 정략적 판단이다.

폭풍의 핵인 김 원장은 업무를 시작한다. 주요 증권사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성증권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논의에 나선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행보에 나서지만, 국회는 공전한다. 임시국회 시작 이후 계속 개점휴업 상태다. 더 길어지게 생겼다. 당장 9일 예정돼 있던 청년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이 무산됐다. 이날로 예정된 대정부질문도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아 흐지부지 됐다.

13일로 예정된 상임위별 추가경정예산안 상정도 아슬아슬하다.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아 추경안 상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심사는 더 난관이다. 추경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작년 일자리추경처럼 지루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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