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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국갤럽]대통령 개헌안 발의 ‘찬성’ 55%‥지지율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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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3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긍정 여론이 55%로 부정 여론을 2배 이상 앞섰다.

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의견은 70%, 부정 의견은 전주보다 2%포인트 증가한 21%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를 잘한다’는 답변이 20%로 가장 많았다. 해당 답변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개헌·적폐청산’, ‘대북 정책·안보(이상 8%)’ 등이 긍정 평가 이유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해결 부족’이 가장 많았다. 해당 답변은 전주보다 5%포인트 증가한 15%였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답변도 여전히 많이 나왔지만 전주보다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감소했다. 부정평가 이유엔 ‘미세먼지 대책 부족(2%)’이 새로 추가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긍정 평가했다. ‘좋게 본다’는 응답이 55%로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24%)을 앞섰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분포에서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 진보층 등에서 ‘좋게 본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반면 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이념성향 보수층은 ‘좋지 않게 본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개헌 필요성이 크기 때문·해야 할 일(14%)’, ‘국회가 못하고 있음·국회가 추진 못함(12%)’ 등이 주로 꼽혔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국회가 할 일(23%)’, ‘독단·독선·일방적 추진(17%)’, ‘국민 의견 수렴·소통 부족(10%)’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로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의견이 47%로 우세했다. ‘지방선거 이후 올해 실시하자’는 의견은 24%, ‘내년 이후 실시하자’는 의견은 15%로 나타났다. 2%는 ‘개헌 자체를 반대한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 자유한국당 지지가 14%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7%), 정의당(6%), 민주평화당(1%) 순이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정당들은 지지도 변화가 없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2%포인트 감소한 25%였다.

조사는 지난 27~29일까지 실시됐고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응답률은 18%(5613명 중 1004명)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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