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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 대통령, 귀국 첫 마디 '개헌'…靑, 김정은 방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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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박7일 베트남·UAE 순방 마쳐
靑, 현안점검회의 진행…국내·외 현안 논의

아시아경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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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박7일 간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 마자 국정상황을 보고 받고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현안점검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안점검회의가 끝나면 국내·외 현안에 대한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의 (대통령)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 순방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다녀온 만큼 향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중국으로부터 김정은이 방중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났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보 시점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김정은의 방중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그 동안 방중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또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기간 발의한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국회 논의 상황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환영 나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30년만에 온 개헌 기회니까 잘 살려달라"면서 "어려운 개헌협상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올해 첫 해외 순방지였던 베트남 하노이의 숙소 호텔에서 전자결재로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서명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했고, 문 대통령의 결재가 난 직후 국회에 송부하며 개헌 논의의 공을 국회로 넘겼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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