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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배현진 "난 현 정권의 블랙리스트..노조 가입 안한게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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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the300]"양승은 아나운서 등 선배들 뿔뿔이 흩어져..실상 알려드릴 것"

머니투데이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전 MBC 아나운서)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3.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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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앵커(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가 본인을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라고 칭했다.

배 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서 열린 '한국당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지원특위' 전체회의에서 "저는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라며 "나는 드러나 있지만 양승은 아나운서와 여기 계신 선배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수십명의 기자들은 어디서 일하는지도 모른채 뿔뿔이 흩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인격살인에 가까운 회사 안팎의 고통 속에서도 말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제 뉴스와 회사에 침을 뱉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각오를 하고 나온 만큼 하나하나 실상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현 정권 들어 공공연한 방송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언론노조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끝까지 일하겠다고 우겼기 때문"이라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 죄가 되느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자에게 파업의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MBC는 국민의 방송인지 언론노조의 방송인지 그 좌표를 분명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소신 대로 일하는 사람에게 적폐 부역자라는 오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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