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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27일 인수 추진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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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타이어뱅크 등에 따르면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이날 “27일 김정규 회장이 직접 금호타이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내일 발표되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금호타이어 정송강 노조 곡성지회장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국내 건실한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회장의 발언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가 이를 즉각 부인하면서 진위 논란으로 확대됐다. 산은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블스타의 외부투자 유치를 공개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다“며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호반건설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이 제기됐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 등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할 것을 요구해놓은 상황이다. 합의가 불발되면 채권단은 채권 만기 연장을 중단한다. 이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업체로의 매각을 자구안 거부의 첫번째 이유로 꼽고 있다. 타이어뱅크가 국내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노조의 입장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이어뱅크 인수 자금 동원력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매각 금액으로 6463억원을 제시했다. 타이어뱅크는 2003년 10월 설립된 업체로 5단계였던 타이어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급부상한 업체다. 2016년 기준 37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의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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