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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호타이어 매각, 전직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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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시한 30일 임박.. 이동걸 산은 회장 제안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과 관련해 전 직원 투표를 제안했다. 또한 협상 마감기한인 30일까지 매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더블스타 외자유치 반대가 금호타이어 전체의 의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전 직원 투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일반 직원들은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찬성한다고 판단, 전 직원 투표를 통해 노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일반(사무)직의 경우 지난 21일 법정관리 반대 및 외자유치 찬성 성명문을 노조에 공식 전달했고, 지난 23일에는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에게 해외 자본유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구두합의를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노조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23일 노조와 산업은행, 더블스타가 면담을 통해 더블스타 자본유치와 관련해 구두합의를 했지만 최종 의견 요청시한인 25일 자정까지 노조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구두합의가 파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30일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30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예상컨대 회생보다는 청산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노조가 제기한 국내업체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현재 노조는 해당 기업과 정보제공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3월 2일 더블스타의 외부 투자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접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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