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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경북도의원들 의정활동 ‘뒷전’ 지역구만 ‘안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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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제29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2018.03.14(사진=경북도의회 제공)photo@newsis.com


【포항, 안동=뉴시스】강진구 박 준 기자 =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정활동은 뒷전인채 지역구활동에만 매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도의원은 자신이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놓고 상임위 심사에 결석해 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일정으로 제299회 임시회를 개회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도의원들은 이번 회기 동안 이틀간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현안사항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도정질문과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 선임, 각종 조례안 등 26건의 산적한 도정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은 지역구 활동 등 이런저런 핑게를 빌미로 지난 이틀간 도의회에 출석조차 하지 않아 의석 곳곳이 공석으로 도의회가 ‘개점휴업’상태란 비판을 사고 있다.

23일의 경우전체의원 60명 중 4명이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가운데 56명의 도의원 중 25명, 45%만 참석하고 31명, 55%가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출신 박문하, 김종영, 이상구 의원은 22일, 23일 이틀간 도정질의는 물론 상임위 심사에도 결석했다.

박문하 의원은 도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 이용시설 지원을 위한 '경상북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김종영 의원은 건설산업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실무팀 구성 등을 위한 '경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으나 22일 오후 열린 해당 상임위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뉴시스

【포항, 안동=뉴시스】강진구 박 준 기자 =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은 뒷전인채 지역구활동에만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사진은 이날 경북도의회 참석자 현황판.2018.03.23.(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이날 도의회는 부의장을 비롯 이정호 의원 등 상임위원장 일부도 참석하지 않아 도의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도의회는 현재 김응규 전 도의장이 김천시장 출마를 위해 의장직을 사퇴해 고우현 제1부의장이 의장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상태다.

김위한(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이날 임시회 직후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동료의원이 도정질의를 하는 데 참석률이 이 같이 저조한 것은 의원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것으로 주민혈세를 낭비한 불참자는 언론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포항시 장량동 A(45)씨는 “일부 도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돕기 위해, 일부는 개인선거사무소 개소를 위해 이날 의정활동에 불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의정비를 꼬박꼬박 수령하면서 의정활동을 게을리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자격미달로 이번 6·13선거에서 반드시 표심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e@newsis.com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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