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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극장판 3D애니메이션 ‘건틀렛(GAUNTLET)’ 중국 메이저 배급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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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알리바바 픽쳐스 CI LOGO(좌) /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CI LOGO(우)


국내 대표 VFX 제작사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 이하 포스)는 자체 개발해온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건틀렛(GAUNTLET)’이 중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알리바바 픽쳐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는 영화 ‘아가씨’, ‘대호’, ‘암살’, ‘베테랑’,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170편에 가까운 한국영화 VFX(시각효과)를 제작해 왔으며, 특히, 세계적인 감독인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감독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알려져 있는 국내 최고의 VFX 제작 스튜디오이다.

작년 여름, 전 세계 영화 업계가 주목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역시 포스가 VFX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글로벌 수준의 CG 기술력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찬사와 함께 해외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영화 ‘옥자’가 제 90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각효과상 부문 후보 10편에 올라 한국 VFX 업체 최초로 아카데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됨과 동시에,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들과 함께 경쟁작에 오르는 등 국내 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포스는 이와 같이 다년 간 축적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CG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애니메이션 IP를 지속 개발해왔으며,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건틀렛’이 중국 메이저 투자배급사 알리바바 픽쳐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본격적인 제작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특히, ‘건틀렛’은 작년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Story in America 행사의 피칭작으로 선정되어, 할리우드를 포함한 해외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알리기도 했다.

글로벌 타겟으로 제작될 ‘건틀렛’은, 소녀 주인공이 어릴 적 사라진 아빠를 찾아, 그리고 로봇 친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는 SF 액션 장르의 패밀리 애니메이션이다. 가족애와 친구들과의 우정,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 괴로봇들에 맞설 수 있는 용기,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소녀의 모험담으로 기획되었다.

알리바바 픽쳐스는, 소녀 주인공의 성장담,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는 패밀리 타겟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포스에서 제작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이 작품의 세계관과 설정, 캐릭터의 매력도와 독창적인 비주얼 컨셉에 대한 검증이 되어 글로벌 극장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알리바바 픽쳐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영화 제작사이자 투자배급사로써, 최근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에 투자, 할리우드 영화 공동 제작을 추진하는 등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한, 포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건틀렛’ 프로젝트를 본격화 함과 동시에, 자체 개발 중인 TV시리즈 ‘에코로봇(Eco Robot)’의 투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해온 포스는, 2015년 CJ E&M과 공동 제작한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의 성공적인 제작 이후, 자체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에코로봇’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작년 ATF (아시안 TV포럼) 참가 및 해외 업체들의 높은 반응으로 연내 제작이 추진될 예정이다.

영화 VFX, 애니메이션 제작 뿐만이 아니라 테마파크 콘텐츠 제작 등 뉴미디어 사업까지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포스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을 통해 종합 디지털 콘텐츠 그룹으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되었으며, 아카데미 진출, 중국 메이저 투자유치 등 국내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통해 향후 글로벌 진출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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