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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증권시장에서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23일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017년 총 9조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으며, 2017년 총 배당은 5조 8천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일을 말한다.
23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8% 하락한 248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50대 1 액면분할이 진행되면 삼성전자 주식을 약 5만원대에 거래할 수 있는 것.
삼성전자는 오는 4월30일과 5월2~3일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신주권은 5월4일쯤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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