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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전자 주식을 5월 초부터 5만원대에 살 수 있다고? 주주총회서 '50대 1' 액면분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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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3월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증권시장에서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23일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017년 총 9조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으며, 2017년 총 배당은 5조 8천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눔으로써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일을 말한다.

23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8% 하락한 248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50대 1 액면분할이 진행되면 삼성전자 주식을 약 5만원대에 거래할 수 있는 것.

삼성전자는 오는 4월30일과 5월2~3일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신주권은 5월4일쯤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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