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증시패닉]김재중 센터장 "변동성 국면 확대..현금·방어株 접근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증시에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G2간의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고 과하게 진행되면서 당분간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의 겨우 바이오가 지수를 들어올렸는데 추가적인 관리대상 종목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3~4월 증시 전망을 낮춰 수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다”라며 “올해 ‘상고하저’를 예상한 이유는 하반기 이후 통상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인데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전날 차바이오텍이 감사의견 ‘한정’의 감사보고서 제출과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한데 이어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 우려감이 커지면서 이날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금감원이 지난해 예고한 ‘테마감리’에 따른 여파로 바이오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개발비 자산화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당분간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은 “업력이 오래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회계 처리를 보수적으로 산정해 문제가 없겠지만 신생 바이오 기업들은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음주까지 관련 공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안좋아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종목은 피한다해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자가 나타나는 회계연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금 비중을 늘리고 방어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센터장은 “당분간 현금 비중을 늘리는게 좋다. 주식을 상당 부분 가져가야 한다면 배당주나 방어주 위주로 접근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화학 등 수출주들은 통상 우려가 있지만 실적이 좋고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