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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종합]홍준표 "MB 구속, 주군 복수 위한 정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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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천안함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해전 영웅들을 추모하고 있다. 2018.03.23. ppljs@newsis.com


"나라 위해 옳은 판단인가"

【평택·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은 보지 않을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부터 노무현 정권까지의 전직 대통령 검찰 수사 과정을 언급하며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봤다"며 "그 당시까지 국민은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대표는 "그런데 퇴임을 한 지 5년 된 이 전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측근들의 줄줄이 배신에서 정치 무상도 본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 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 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한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면서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 쇼,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 개정 쇼라는 3대 쇼로 국민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첫 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며 "그 다음 헌법 개정 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북미 정상 회담 위장 평화 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 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13 지방선거는 국민이 나서서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참고 견디겠다. 참고 기다리겠다.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평택의 천안함 기념관을 찾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행한 일"이라며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불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yoona@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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