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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증시패닉]대우조선해양·카페24·에이치엘비…폭락장에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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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직격탄을 맞은 ‘검은 금요일’ 폭락장 속에서도 대우조선해양(042660), 에이치엘비(028300), 카페24(042000) 등이 끝까지 빨간불을 지킨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장중 10% 이상 폭락했던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15.68% 상승한 5만 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자회사 LSK바이오파마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완치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에이치엘비는 2015년부터 2년간 중국 쑤저우의과대학과 난징의과대학이 공동으로 대장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을 복용해 완전관해 1명(2.8%), 부분관해 3명(8.3%), 안정병변 24명, 진해성병변 8명(22.2%)로 나타난 결과를 국제 SCI 저널(Clinical Colorectal Cancer)에 공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면서 전일 대비 3.49% 상승 마감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장마감 후 감사의견 ‘적정’을 부여받아 이날 관리 종목에서 해제됐다. 2017년 3월 29일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을 받은 뒤 358일간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바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58일만의 관리 종목 지정 해제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KOSPI 200·KRX 300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재상장 이후 총 거래량 대비 기관 매수 비중은 11.2%(조선 3사 평균 25.3%)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전일 대비 2.24% 상승한 12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대규모 투자를 마치고 올해 10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페24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투자(인력 채용)가 일단락 되면서 흑자전환(영업이익률 5.2%)에 성공했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1.4%, 16.0%를 기록하며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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