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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평화당·정의당, 24일 회동서 공동 교섭단체 지도부 구성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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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3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주평화당 제20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조배숙 대표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3.23. sdhdream@newsis.com


"기초의회 4인 선거구 회복 안되면 민주당과 협치 없다"

【서울·광주=뉴시스】이재우 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오는 24일 공동교섭단체 지도부 구성에 대한 구체적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양당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장병완·노회찬 공동 체제로 꾸리는 방안에는 합의했지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는 이를 누구로 할지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배숙 대표는 23일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 교섭단체 구성 관련 질문을 받고 "내일(24일) 장 원내대표와 노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 관련 중간 브리핑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며 "중간 단계에서 과정을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권 지방선거 후보군에 대해서는 "지금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그분들이 결심하고 성사가 되면 그때 공개를 하겠다"며 "현실적으로 민주당보다 후보군이 많지 않지만 생각 있고 참신한 분들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전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박지원 의원이 의중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병완 원내대표 등 현역 차출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현역일 경우 보궐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해보자고 해서 현역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과 같은 것이 있다"면서도 "형식과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국회가 합의해야 한다. (국회의원) 3분의 2 동의를 못 얻으면 다음 단계로 갈수 없다"며 "(정부여당이 야당을) 설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전혀 노력이 없어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기 위해 최소한 양보한 것이 총리 추천제다"며 "일종의 절충안인데 (정부여당이) 전혀 받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진전된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가 공약인건 다 안다"면서도 "논의할 부분도 많은데 시간이 촉박하다. 꼭 시기만 고집하다가 시기를 놓쳐서 아무것도 안 된다면 아까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유보적인 반응을 내놨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폭 축소한 기초의회 4인 선거구와 관련해서도 "(개헌안에서) 지방분권을 얘기했던데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적폐대상이라고 싸우던 한국당과 야합해서 4인 선거구를 다 없애버렸다"며 "이 부분에 대해 원상회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민주당과 어떤 국정에 있어서도 협치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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